(정보제공 : 주스페인대사관)
스페인 주간 경제통상 동향('25.07.19.-24.)
1. 스페인 정부, 지난 5년간 R&D 분야 예산, 역대 최대 규모로 증액
ㅇ 주재국 과학·혁신·대학부는 7.17(목) 스페인 정부가 R&D 정책에 투입한 예산이 2020년 70억 6,900만 유로에서 2025년 177억 9,700억 유로로 지난 5년간 2.5배 증가하였다고 발표함.
ㅇ 과학·혁신·대학부는 스페인 정부 차원에서 최근 5년간 R&D 예산 비중을 크게 늘리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며, 특히 회복·복원력 메커니즘*을 통해 2023년 R&D 분야에 가장 많은 자원을 투입한 국가로 나타남.
* 회복·복원력 메커니즘(MRR, Mecanismo de Recuperacion y Resiliencia): EU경제회복기금(NGEU, NextGenerationEU) 총 예산의 90%를 차지하는 핵심 프로그램으로, △친환경 전환, △디지털 전환, △스마트·지속가능·포괄적 성장, △사회·지역 통합, △보건·경제·사회 복원, △차세대 정책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이행
ㅇ 스페인통계청(INE)에서 발표한 최신 통계 기준, 스페인 내 총 R&D 지출(정부 예산 + EU 예산)은 2023년 기준 223억 7,920만 유로로 2018년 대비 약 49.7% 증가하였으며, GDP 대비 1.49%로 나타나 EU 회원국 중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.
ㅇ 아울러, 2023년 R&D 분야 종사 인력은 2020년 기준 21.9%, 연구 인력은 20.4% 증가한바, 이는 스페인 정부가 인재 유치를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자 시행한 정책의 결과로 해석되며, 민간 기업 부문이 전체의 47.7%에 해당하는 134,793명으로 나타남.
2. 대정전 방지 긴급입법 하원 표결 부결
ㅇ 지난 4.28 스페인 역사상 최악의 대정전이 발생하여 주재국 내 여러 분야에 걸쳐 피해를 입은 가운데, 또 다른 대정전 사태를 방지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긴급입법(Real Decreto Ley)이 7.22(화) 하원에서 국민당(PP, 중도우파), 포데모스당(Podemos), 갈리시아민족주의당(BNG), 나바라지역연맹(UPN) 및 집권 연정 내 수마르당(Sumar, 극좌성향) 중 일부 이탈의원 등의 반대로 재차 부결됨.
- 전문가들은 금번 긴급입법 부결로 인해 약 30억 유로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가 철회되고 잠재적 투자 손실은 최대 2,000억 유로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
ㅇ 국민당은 긴급입법 내 대정전 사태 관련 부분에 동의하지 않으며, 국가가 위급한 상황에 빠졌음에도 단 한 명도 사퇴하거나 해임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문제라면서, 다른 사안들도 불완전한 부분이 많아 국민당은 에너지 분야 투자 유입을 위해 자치 정부와 협력하여 새로운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주장함.
ㅇ 한편, 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은 국민당이 해당 긴급입법의 내용에는 동의하고 있으나 그 이상의 정치적인 이유로 표결에서 반대 표를 행사하였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음.
- 일부는 국민당이 해당 긴급입법에 반대한데 대해 재생에너지 투자자, 전력 기업 등이 수천 억 유로의 투자 손실, 산업 경쟁력 저하, 정전 위험 증가에 대한 책임을 국민당에 무는 등 반대 표결에 대한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
3. 금년 상반기 스페인 내 자동차 생산대수 122만 대 기록
ㅇ 스페인자동차생산협회(Anfac)는 7.23(수) 지난 6월 한달간 스페인 내 자동차 생산대수가 1.5% 감소한 215,766대로 집계됨에 따라, 금년 상반기 총생산대수는 작년 대비 8.4% 감소한 122만 대를 기록하였다고 발표함.
ㅇ 주재국 언론은 주재국 내 자동차제조대수 감소의 배경으로 △독일, 프랑스, 이탈리아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가 감소한 점, △자동차 생산공장들이 신모델 생산을 위해 생산라인을 조정하고 있는 점 등을 제시함.
ㅇ 호세 로페스-타팔(Jose Lopez-Tafall) 스페인자동차생산협회장은 금년 총생산대수가 작년 대비 5%가 감소하면서 2년 연속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면서,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고용 및 경제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함.
- 아울러, 올해 상황은 공장별 일시적인 변화로 인한 감소의 영향이 크지만, EU와 스페인 정부가 산업 보호 및 시장 촉진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, 특히 전기차 판매 촉진을 위한 단호한 지원 정책 시행을 요구
ㅇ 6월 자동차 수출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1.8% 감소한 183,405대를 기록하였으며, 상반기 누적 기준 11% 감소함. 수출 대상국가별로는 프랑스 15%, 독일 13% 및 영국이 8% 감소한 반면, 터키의 경우 2.2% 증가하면서 스페인의 자동차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함. 끝.